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더 와이어 (문단 편집) == 특징 == 빈민가에서 벌어지는 경찰과 범죄자들의 대립은 많이 다루어진 소재이지만, 이 작품의 차별되는 특징은 연출 및 촬영 방식, 그리고 각본에서도 리얼리즘을 고수한 점이라 할 수 있다. 경찰들의 도청장치나 카메라를 의미하는 은어인 더 와이어란 제목처럼 드라마는 리얼리티의 극한을 위해 갖은 노력을 펼쳤다. 드라마의 각본은 전직 볼티모어 경찰이었던 에드 번즈(Ed Burns)와 볼티모어 경찰 담당 기자였던 데이빗 사이먼(David Simon)이 작가로 참여해서 사실성을 부여한다. 일례로 시즌 1에서 총 38번의 fuck만으로 모든 수사 용어를 대체하는 부분은 이 작품 명장면 중 하나이며 번즈가 쓴 부분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VaTGQwkjezc|해당 영상]] 또 다른 한 명인 사이먼의 장기인 지역 방언과 은어의 리얼한 구사는 이 시리즈를 차별화하는 장점이 됐다. 이러한 리얼함은 시청자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이끌어낸다. 실제 삶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한 이 작품은 [[픽션]]임을 명시적으로 알 수 있는 드라마들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예를 들면 빈민가와 갱들의 세계가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경찰 수사 과정 또한 이 드라마에서의 수사 방법은 대부분 시청자들이 익숙한 잠복, 도청, 탐문 등의 전통적인 수사 방법들이며 경찰들이 수사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고 관료주의와 상관들의 정치 놀음에 놀아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시즌 2에서는 항만 하역노동자들의 이야기와 시즌 4에서 교육 현장의 붕괴로 인해 악화되는 사회상, 정치인들과 도시 문제의 관계까지 빼놓지 않고 사실적으로 조명한다. 사실성이 강조된 부분을 하나 더 뽑자면 위에서도 언급된 사실적 언어의 사용이다. 그 지역, 직업 등 특수한 방언과 은어 같은 것들을 포착한 뒤 각본에 옮겨 사실적인 대사를 통해서 캐릭터의 사실성을 강조한다는 것은 이 작품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덕분에 번역이 상당히 어려운 작품으로 손꼽힌다.] 작가의 경찰로서의 오랜 경험 및 조사가 이런 대사의 사실성에 큰 역할을 했다. [[데니스 루헤인]]도 시리즈 제작에 참여하면서 가장 감탄한 부분이 각본가들의 지역 사람들의 언어를 캐치하는 능력이었다고 한다. 또 하나 강조한 점은 그 지역 삶을 사실적으로 포착하는데 중심을 두는 것이었다. 이렇듯 이 작품은 범죄물로서 긴박한 플롯보다는 그 지역의 삶을 묘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연출 면으로 넘어가면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특정한 인물이 아닌 [[볼티모어]] 자체라고 볼 수 있다. 매 시즌이 볼티모어의 몽타주로 끝나고 작품 전체의 테마는 볼티모어에 대한 애환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공간을 캐릭터로 사용한다는 것은 새로운 연출 방식은 아니지만 이 작품처럼 디테일하게 공간을 "주인공"으로 묘사한 작품은 많지 않았고 이 점이 자칫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작품에 신선함을 부여했다. 또 다른 연출상 특징은 시즌을 통틀어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있지만 각 시즌마다 비중이나 역할이 다르고 많은 캐릭터들이 아무 미련 없이 물갈이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시즌 1~3까지 주인공 격이던 박스데일 갱은 시즌 3 후반 몰락하고 시즌 4부터 마를로 스탠필드 갱이 실세로 떠오른다. 하지만 새로운 캐릭터들이 수 없이 등장하고 사라져도 위에서 언급했듯 볼티모어만은 언제나 더 와이어의 중심을 잡아는 역할을 한다. 이 드라마는 어느 특정 캐릭터의 이야기가 아닌 볼티모어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작품의 포커스는 주요 등장인물들이 아닌 '''그 지역, 그리고 주민들의 이야기'''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명 랜드마크보다는 해당 지역 주민만 알만한 장소 위주로 작품이 전개되고 이러한 배경을 통해 도시의 마약, 빈부 격차, 범죄, 교육 등의 문제를 조명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다룬 TV 시리즈, 영화는 수도 없이 많았지만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등장인물 중신의 지엽적인 접근이 아닌 장소 중심의 연출을 통해 지역 전반의 문제를 유기적으로 조명한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상당히 독특한 방식의 촬영을 활용했다. 약간은 다큐멘터리적인 느낌이 드는 촬영기법은 빈민가와 도시의 정취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주제면으로 넘어가면 시즌 1에서는 경찰과 갱들의 대립 그리고 재판 과정을 통해 사법행정의 모순을, 시즌 2에서는 무대가 갑자기 볼티모어 항구로 옮겨지며 갱들에게 공급되는 마약이 밀매되는 경로를, 시즌 3에서는 마약 합법화에 대한 주제를 탐구하며 정치와 행정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평론가나 시청자로부터 시리즈 최고라 평가받는 시즌 4에서는 시장 선거와 함께 빈민가의 학교와 청소년들. 그리고 정치인들과 갱이 엮인 구조적 부조리를 보여준다. 마지막 시즌 5에서는 언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외에도 에피소드 내내 인종 갈등 문제, 젠더 불평등 문제, 성소수자 문제, 노조 문제 등의 주제들을 다룬다. 이렇듯 이 TV 시리즈는 볼티모어의 이런 문제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한편으로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중독성 있는 구성으로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건조한 시각으로 심각한 문제들을 다룸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등장하는 [[코미디]] 장면들은 약방의 감초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그 어느 TV 시리즈보다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모든 주조연 캐릭터뿐 아니라 일부 엑스트라까지도 입체성과 개연성을 지니고 있는 현실성을 추구한 캐릭터이다. 예를 들면 주인공 격 인물인 형사 지미 맥널티는 뛰어난 수사관이지만 주정뱅이에 난봉꾼이며, 시리즈 최고의 인기 캐릭터 오마 리틀은 샷건으로 갱들을 제압하는 볼티모어의 로빈 훗이지만 [[게이]]이다. 거기다 첫 등장에서는 뭔가 고지식하고 청렴한 경찰인 줄로만 알았던 다니엘스 또한 과거 뇌물로 재산을 모은 비리 경찰임이 밝혀진다. 작중 정의롭게만 보이는 여검사 펄먼도 알고 보면 주인공 맥널티와 불륜관계로 그의 아내 엘레나로 하여금 끝까지 재혼을 원하는 맥널티에 대한 불신을 제공한 내연녀이다. 수많은 캐릭터들은 다양한 군상을 보여주고 입체적이며 그 어느 캐릭터든 시리즈가 진행됨에 따라 관객이 등장인물들에 감정 이입을 할 수 있게 시리즈를 진행한다. 이를테면 시즌 1에서는 평범한 약쟁이 버블스에게 시즌 후반 감정 이입을 시키고, 시즌 2에서 찌질이로 묘사되는 지기도 나름 작중 행동의 목적과 동정심이 가는 등장인물로 묘사된다. 또한 수많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성을 추구하다 보니 여느 TV 시리즈 같은 속전속결식의 진행이나 속 시원한 결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 비중 높은 캐릭터가 허무하게 죽어나가기도 한다. 이런 사실성에 기반을 둬 끌어내는 감정이입은, 청자에게 작품 내에서 펼쳐지는 행정 시스템으로 인한 좌절, 마약 중독,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게 된다. 또한 일반적인 미드는 시즌이 길어질수록 내용이 늘어지고 스토리가 꼬이거나 캐릭터가 이상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더와이어는 시즌별로 주제에 따른 스토리 전개가 확실하고 마무리도 깔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버려지는 캐릭터들이 거의 없으며 5개의 시즌 동안 등장인물들의 위치와 신념이 미묘하게 바뀌어가는 것도 재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